보증도 끝났고 키로수도 많아지는 차량이다 보니 중고차 매장에 어? 이 가격이면
제네시스 살 수 있겠네 찾다 어? 대형 세단을 살 수 있네 하며 접근성이 매우 좋아진 차량 중 하나다.
실제 차량크기는 수입 고급 세단만큼 거대하고 고급진 느낌이 난다.
가성비 부분을 따진다면 이만한 차량도 없을 것이다.
다만 차량유지 관리비에 있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유지비를 자랑한다.
중고차 점검 의뢰도 많이 들어오기도 하고
일반 카센터에서 하지 못하는 정비 목록이 많다 보니 실제 현장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차량이다.
그래서 문제 부분을 견적을 내고 수리소요를 안내를 하다 보면 고객들의 표정이 안 좋아진다.
그래서 실제로 EQ900 라인업 중 극악의 정비성을 자랑하는 엔진인 3.3 터보 모델에 대한 내용이다.
해당 차량의 고장은 발전기가 나가서 운행 불가로 견인입고 되었다.
발전기가 고장 난 것만 진단이 가능했다. 정확히 무엇 때문에 발전기가 나갔는지 확인이 불가능했다.

발전기를 탈착 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엔진을 내려 터보를 탈착 하여 작업한다
(여기엔 터보 볼트 고착이라는 엄청난 리스크가 존재한다.)
-전면 멤버를 내려 디퍼렌셜 탈거 후 작업한다
(작업 리스크는 적지만 탈거해야 하는 부품들이 너무 많다.)
이번 작업은 두 번째 전면 멤버를 탈착 하여 작업을 진행했다.
사실 3.3 터보 모델의 경우 냉각수 순환이 너무 안 돼 후자 작업을 선택했다.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문제가 파악되었다.
엔진오일 누유로 인한 발전기 고장이구나 싶었다.
실제 작업차량은 이곳저곳에서 오일 누유가 진행되고 있었다.

전면 멤버를 탈착 하자 오일 누유 진행으로 인해 발전기에 오일이 촉촉하게 묻어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프런트케이스에서도 오일 누유가 확인되어 세척 이후 발전기를 장착하는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디퍼렌셜 케이스를 탈착 하는 것 까지도 고난이었다. 마운트 브래킷등 공간이 나오질 않아 사실상
강제로 엔진을 옆으로 밀어서 작업했다. 위쪽에 지그를 장착하여 고정을 했어도 사실 불안한 위치였다.
브래킷을 탈착 하자 실제 누유 모습이 확인이 되기 시작했다.

발전기를 탈착 이후 오일 누유 위치가 확인이 명확하게 되었다.
예상을 빗나간 부분에서 누유가 진행되고 있었다. 조수석 터보 피드 파이프에서의 오일 누우였고
실제 프런트케이스에선 누유가 크게 발생되지 않았고 터보 피드파이프의 누유가 생각보다 많이
진행되고 있어 하단 부분에 퍼져있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이때부터 사실 절망감에 빠졌다. 조수석 터보 피드 파이프를 교환하기 위해서는 터보를 탈착 하여
브래킷을 탈착 해야만 작업이 가능하다.
그 말인즉슨 엔진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왔다.
처음에 고객 상담에서도 비용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엔진을 내리지 않는 방향으로 선택되었지만
이제 선택권이 없었다. 왜냐면 오일 누유로 인한 발전기 손상이 다시 발생되기 때문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수리 방향을 바꿔야 했다.

정확한 고장 원인 분석을 위해 단자커버를 분해 후 레귤레이터의 상태를 점검했다.
레귤레이터란 발전기의 출력을 조정하고 로터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장치인데 브러시에 갈린 분진과
오일이 한대 섞여 전원공급을 불가하게 만들었다.
주로 발전기의 고장은 레귤레이터 브러시에 마모 혹은 풀리의 고착으로 발생되지만
작업차량의 경우 터보 피드 파이프의 오일누유로 인한 브러시 분진과 오일의 섞임으로 인한
전원 공급불가로 인한 고장이었다. 사실상 작업차량은 레귤레이터 및 브러시의 청소만으로도
다시 작동이 가능한 상태였지만 차후 고장이 언제 날지 모르는 상태이기에 교환을 하기로 했다.


사실상 저 브래킷 볼트 단 하나로 인해서 터보 피드 파이프를 교환을 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
어떻게 보면 사진은 없지만 정말 저 볼트 하나를 풀기 위해서 공구도 제작해보고 했지만 도저히 풀 수 없는 구조였고
더군다나 이전에 엔진작업을 하면서 임팩으로 오버토크로 조여놓은 상태다 보니 제작한 공구로는 도저히 작업이
불가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제네시스 차량 자체는 이런 경우로 인해 엔진을 탈거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저런 경우 항상 정비사의 입장에서 봤을 때 두 가지의 선택권만 주어진다.
엔진을 탈착 할 것인가. 다른 전장을 분해할 것인가 이다.
만약 A/S기간이라면 큰 고민 없이 엔진을 내릴 것이다.
하지만 일반수리라면 엔진탈부착은 고객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현장에서 느낀 점은 아무리 중고차 가격이 만만할지라도 절대 유지비용이 만만한 차량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래서 실제로 견적 30~50만 원이 부담스러워 수리가 어렵다면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작업 차량의 경우 결국 엔진 탈착으로 작업을 진행했고 엔진을 내리면서 필요한 부분수리까지 230만 원의
견적이 발생했다.
실제로 신차 때 부터 구매하여 운행하던 차주분들의 경우 100~200만 원은 우습지 않게 생각하는 반면
차량 가액이 저렴한 중고차를 구매하여 운행을 시작하는 분들한테서 안타까운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특히 신형 RG3 GV80 GV70 같은 라인업의 경우 최소한의 필요한 부분의 수리에만
150~200만 원은 그냥 넘기는 경우가 태반이다.
아무리 차량 금액이 저렴할지라도 꼭 한번 생각해 보고 구매해야 할 차량 중 하나이고
내 주변지인이 차량이 싸졌다고 구매한다고 한다면 나는 보통 말린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왕관을 쓰려면 그 무게를 견디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유지보수 비용이 만만치 않은 편이다.
또 한 제네시스 라인업의 경우 법인 장기렌트 리스 차량인 경우가 많고 어차피 반납될 차량인데
내차처럼 관리되는 경우가 매우 적다.
그래서 이력조회는 필수고 관리 상태는 더 꼼꼼히 따지고 차량을 봐야 한다.
만약 그래도 구매를 원한다면 각 엔진 라인업에 대해 그리고 고질병에 대해
유지 보수 비용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해야 한다.